저는 아하모먼트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부끄러웠던적이 기억나요 ㅋ

예를들어 친해졌다고 생각한 친구한테 도 넘는 "농담"을 했다가 정색을 당하고, 사과했던 기억이라던지요. 농담이 아니었단 뜻이겠죠.

생각해보면 저도 몇몇 "농담"들이 싫었던 것 같네요. 결혼은 ~~해야지 이런거요.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ㅋㅋㅋㅋ 큰일났네요ㅋㅋ ㅠㅠ결혼출산육아 묻는 면접질문보다 더한 추석질문들......

결혼 안 한다는 애들이 제일 먼저 결혼해 ㅋ 같은 그런거 라던지요. 살고 있는 파트너와 언젠가는 '결혼' 하고 싶긴 하지만, 동성혼이 불가능한 한국에서는 그럴 수도 없기도 하고요. (덧, 가부장제 사회에서 결혼은 무엇일까.. 결혼이란 민법상 구속력이 현대사회에서 의미하는 무엇인가 싶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위 농담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에 대한 기준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게 일상의 아하모먼트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나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거나, 배척하는 농담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사샤

모드님 덕분에 특별한 악의 없이 (혹은 때로는 챙겨준다는 명분으로) 내뱉는 '농담' 들에 상처받았던 순간들과 나 자신도 모르게 했을 대수롭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대해 곱씹어 보게 되네요. 얼마전 오랜만에 '올드보이'영화를 다시 봤는데요. 거기서도 '말'에 대해서 나오잖아요. 별 생각없이 툭 내 뱉는 말들에 상처받을 수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 감사해요! 회사에서는 주로 결혼 이야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고 드라마 단골 주제이기도 한 아이는 몇명 낳을거냐 부터해서 사회 속에서는 정말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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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린린

저 역시도 저를 먼저 돌아보게 되네요.. 특히나 가까운 사이에서는 특히 가족들 ^^ 말을 생각없이 하기가 쉬운데요.. 같이 살붙이고 산다고 서로를 다 안다고 생각하기가 쉬워서 그런 것 같아요.. "난 늘 너가 낯설다.."의 마음으로.. ^^ 정신줄 놓치 않고 아이들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 또 오랜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와요!

모드
@린린린 고맙다니 감사한걸요. 항상 낯설게 대하면 서럽기도 한게 또 "가족" 이지 않을까 싶어요. 호호. 어려고 어려운 관계의 삶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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