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장애인이용가능 칸마다 흴체어 사용자를 위한 자리가 안내 되어 있다.

이 자리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코로나19 전이었다.)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마음 한곳은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항상 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전용 이라는 말과 의미가 같다고 생각하니 그런 마음이 든 것 같다. 오늘도 출근 길에 보면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

"장애인권"교육을 학교에 갈 때 정말 자주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 것은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해 보신 분 있나요?"

"장애인 화장실의 정확한 법적 명칭은 무엇일까요?

  1. 장애인 전용화장실

  2. 장애인이용가능 화장실

  3. 가족사랑화장실

    여기에 함께 하시는 분들도 한번 맞춰보세요.

  •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복지법'등에 의하면 "장애인 등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라 합니다.

  • 그래서 "장애인이용가능화장실 "이라 불러야 합니다라서인지

  • 요즘 고속도로 휴게실에 가면 장애인 화장실이 그 명칭을"가족사랑화장실"로 바꾸어 장애인 뿐 아니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분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변하였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 장애인권 교육을 가면 젤 먼저 장애인화장실을 찾아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 공립학교의 경우는 장애인화장실이 의무적으로 설치 되어 있습니다.

  • 많은 장애인이용가능화장실의 참 의미를 잘 몰라서 인지 제대로 이용되지 않습니다.

  • 장애인이용가능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 그 화장실 속에 장애인 편의시설과 보조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 교장.교감선교감들께서 장애인 외에는 이용 못하게 말씀을 하시니..

  • 장애를 가진 학생이 없는 학교에서는 사용할 사람이 전혀 없으니 장애인이용가능화장실이 청소도구들만 들어가 있는 곳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 장애인 전용 시설은 딱 한가지 뿐입니다.ㅡ장애인전용주차장.

  • 그 외의 모든 편의시설 등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작성
린린린

전용, 항상에 대해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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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생각해보지 못한 면인거 같아요. 있는게 당연한거지, 정도로만 생각했던거 같네요.

조금 다른 이야기디만 최근에 노약자석이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공간" 이라는 문구를 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눈에 드러나는 장애와 노약뿐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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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모두가 편안한 공간이기엔 인프라는 너무 한정되어 있기도 하네요. 그래서 더 저상버스/배리어프리된 이동경로 들이 더 많이 생겨야 하는게 필수적이긴 하겠네요.... 아직 이용률이 낮긴 하지만요
김수용
@모드 저상버스의 보급율을 100%가 되어야 한다고 많은 장애인 단체에서 주장 합니다만 저는 그 의견에 늘 반대표를 던집니다.
왜냐면요.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많이 불편한 면도 있지만요 타고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따른 불편한 마음이 장애인 스스로도 많아 꺼려지기도 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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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장애인과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와야지만, 저상버스 사용률이 더 올라갈 순 있겠네요. 시민들의 인식과 불편한 마음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가 선결조건이긴 하겠다만.. 그래도 저상버스 같은 인프라가 없는게 대안은아니지 않을까요? 이렇게 얘기하긴 하지만, 저도 이런 "불편한마음"에 얼마나 자유로울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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